SK텔레콤이 자사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다. SK텔레콤은 ‘T맵’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개발에 착수했고, 빠르면 3분기에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자동차 주행 중 조작이 어렵고 위험해 음성인식/인공지능 기술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대부분의 내비게이션은 터치스크린을 기본 입력 장치로 하고 있으며 음성 검색 기능이 있더라도 이를 이용하려면 별도의 수동 조작이 필요하다.

차 안에서의 음성인식 품질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보다 떨어지므로, 음성검색을 차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음성인식 고도화가 필요하다.   

내비게이션에 음성인식/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되면 고객은 목소리만으로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게 된다. 목적지 검색은 물론, 길이 막히는 경우 대안 경로도 제시한다. 경유지 설정 등 고객이 현재 T맵에서 이용 중인 서비스는 전부 음성으로 조작 가능하다.

■ ‘T맵’ 발전 방향: '내비게이션' → 'Car Life'

SK텔레콤은 'T맵'에 음성인식/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해 고객이 운전 중에 필요한 콘텐츠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T맵'의 발전 방향으로 내비게이션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Car Life’를 제시하고 핵심 요소 3가지를 선정했다.

'Car Life' 3대 핵심 요소:

• 커뮤니케이션 (Communication) - 전화/문자/SNS
• 인포테인먼트 (Infotainment) - 교통정보/라디오/음악
• 메인터넌스 (Maintenance) - 보안/구조/안전

T맵에 음성인식/인공지능이 적용되면, 경유지 설정, 음악/라디오 청취 등을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다. 교통사고 발생시구조 요청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라디오 듣기 사용 예

T맵 진화 서비스 예:

• 경유지 설정
• 음악/라디오 청취
• 홈IoT 기기 조작 - 운전을 하면서 집 가스 밸브를 잠갔는지 묻고, 잠그지 않았다면 바로 잠글 수도 있다.
• 사고 시 구조 요청 - 고객이 말로 구조를 요청하면 경찰서/소방서에 사고상황이 접수되고, 위치 정보가 자동으로 넘어가 신속한 구조 작업이 진행된다.

■ 'Car Life' 사업 모델 

SK텔레콤은 Car Life 컨텐츠를 확대하여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 Car Life 컨텐츠를 통신이 결합된 차량용 단말기에 제공한다. 

• BM-1) Before market - 기존 기아차, 르노삼성, 쌍용차, 재규어랜드로버 외에 타제조사로 확대 추진
• BM-2) After market - 대화면 단말 (예, 태블릿)을 통해 Car Life 서비스 제공, . 기존 Aftermarket 사업자에게 '서비스+통신' 결합상품 판매, 라이선스 매출

- 'T맵' 컴포넌트 (예, 맵, POI, 교통정보, 길안내 알고리즘)를 B2B 특화 솔루션으로 개발하고 3rd Party에 개방한다.

• BM-3) 기업특화 B2B 솔루션 개발
• BM-4) 핵심 컴포넌를 3rd party에 개방

- 'T맵' 데이터를 기반으로 offering BM을 추진한다.

• BM-5) 데이터 기반 신규 BM 발굴

작년 동부화재는 SK 텔레콤과 협력하여, 운전자의 과속, 급가속, 급감속 등 주행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전습관을 분석하여 안전운전시 보험료를 할인하는 운전습관 기반 보험상품 (smarT-UBI) 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T맵 데이터 (예, 위치정보, 길안내 정보, 운전상황, 차량상태 등)를 활용하여 특정 상황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고도화하여 광고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이해열 T맵 사업본부장은 “지금까지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정확한 소요 시간 예측과 빠른 길 안내가 주요 기능이었지만, 미래에는 안전과 즐거움이 가미된 운전의 동반자도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