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g. Date: August 21, 2002 By 김학용
절체 시간에 대해서 저도 궁금한 적이 있어서 찾아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나와 있던 내용은 TDM 망에서 음성 신호를 전달하다가
문제가 생겼을 때 사람이 인식하지 못할만한 수준으로 절체를 하기 위해서는
대략 100-150 msec 이내에 절체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었죠..
(경우에 따라서는 200-250 msec 라는 문서도 있음)
수신자가 송신자의 신호가 손실된 것을 인지하고 통보하기 위해서는
송신자가 수신자로 데이터를 전달하는 시간의 두 배가 필요하게 되므로
이의 절반인 50 msec 절체가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정도는 그럴듯하며, 충분히 수긍도 가는 이야기지요.. 그렇다면, 이런 기준을
데이터 네트웍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게 됩니다.
사실상 순수한 데이터 네트웍에서는 50 msec 절체시간이라는 것이 그렇게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절체된 시간동안 보내지 못하는
데이터들은 나중에 보내면 되는 것이고, 대부분이 재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요즘같이 통합된 네트웍 상황을 고려하면, 음성망 데이터망 이렇게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 해지기 때문에 동일하게 50 msec의 절체시간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니깐, 왠지 찜찜하더군요. 그래서, 이런 기준을 만들
애들이 미국 애들일테니까 미국 지도를 함 펼쳐 봤습니다. 뭔가 있을거 같아서요..
미국 서부의 대표적인 도시인 샌프란시스코와 동부의 대표 도시인
워싱텅을 봤더니 위도상으로 비슷한 위치에 있더군요. 그래서 그 거리가 대략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봤더니, 경도상으로 45 도 떨어져 있습니다. 즉, 지구
둘레의 1/8 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지구 적도 반경이 6378 Km 이니깐
지구의 둘레는 약 40054 Km가 되구요, 두 도시 사이의 거리는 5007 Km가
됩니다. 광케이블을 통해 전달되는 빛의 속도를 2x10^5 Km/s라고 할때
두 도시 사이에 1비트를 전송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25 msec가 나옵니다.
미국 동서를 최대로 잡아도 30 msec가 됩니다. 여기에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적인 딜레이 요인을 감안하면(스위칭 딜레이나 기타 딜레이는
전송 딜레이에 비하면 아주 작지만, 중간에 여러 스위칭 노드가 있다고
가정하면 무시할 수 없음) 30 msec 정도 된다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즉, 전송과 관련된 모든걸 합해도 30 msec 정도가 될테니깐
음성을 인식하는데 문제가 없으려면 70 msec 이내에 절체가 이루어지면
될 것 같네요. 그래서, 타이트한 값인 50 msec로 잡지 않았나 추측을
해 봅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혹시라도, 이거 말고 50 msec에 대한 정확한 이유가 있다면 저도 알고 싶네요..
>첫번째 질문은 50ms의 정확한 근거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과연 음성서비스만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
>두번째 질문은 VoIP를 위한 절체 시간이 필요하다면 가입자가
>느끼지 못할 정도의 최대 절체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
>세번째 질문은 과연 메트로이더넷이나 RPR, GbE의 경우 Sonet수준의
>절체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데 이게 과연 어떤 목적에 의한 것인지 ..
>표준화에서 채택이 되어 있거나 있는 중인지 현황을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