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사업단장 김채희 상무가 연내 기가지니 가입자 150만 달성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출시한 ‘기가지니’가 15개월여 만에 가입자 80만을 돌파했다. KT는 3일, ‘AI 신규 서비스 및 기술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기가지니' 가입자는 올해 상반기 100만, 연말까지 150만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KT는 키즈, 교육 등 콘텐츠를 강화하고, 가정에서 자동차, 호텔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
■ 키즈∙교육 콘텐츠 강화
키즈 특화 AI 서비스 - KT는 키즈, 교육 등 AI 콘텐츠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대교와 함께 국내 최초 AI 동화 서비스 ‘소리동화’, ‘오디오북’을 3일 선보였다. 5월 중엔
- 소리동화 - 대교의 교육 콘텐츠에 AI를 결합하여, 보다 실감나게 동화를 들려주는 서비스다. 부모가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면 기가지니가 동화책의 단어를 인식해 적절한 효과음을 더해준다. 현재 15권의 동화책에서 지원된다.
- 오디오북 - 원하는 책 제목을 제시하면 기가지니 스피커를 통해 책을 읽어준다. 대교의 오디오 북은 현재 100여편으로 연말까지 600여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공룡 AR - 5월 중에 인기 애니메이션 ‘공룡메카드’를 주제로 한 AR 콘텐츠 ‘나는 타이니소어’를 선보인다. KT가 육성한 벤처기업인 바이너리VR과 협력했다. 딥러닝(AI) 기반의 모션인식 솔루션을 적용하여 아이의 표정과 움직임을 TV 속 공룡이 실시간으로 따라 하는 방식이다.
- ‘핑크퐁 영어 따라 말하기’ -작년 12월 출시한 양방향 AI 서비스이다. 기존 1개 섹션 (마더구스)에 3개 섹션 (파닉스, 워드파워, 핑크퐁 퀴즈)을 추가했다.
교육 특화 AI 서비스 - 올해 초부터 파고다, 야나두와 협력하여 선보인 생활영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양방향성 등 기능을 강화한다.
■ AI 서비스 확대 - 아파트에서 자동차, 호텔 등으로
지난해 AI 아파트를 선보인 데 이어 자동차 (커넥티드카), 호텔 등으로 AI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
- 자동차 서비스 (커넥티드카 서비스) - 집이나 사무실의 기가지니로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 제휴사 - 현대자동차
- 서비스 출시 시기 - 연내
- 기능 - 집에서 음성으로 차량 상태 확인, 시동 걸기, 히터 및 에어컨 켜기, 도어락 및 비상등을 제어할 수 있다. 향후에는 역으로 자동차에서 가정의 전등을 켜고 끄는 등 홈 IoT 기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 호텔 서비스 (AI 컨시어지 서비스)
- 제휴사 - 국내 특급호텔
- 서비스 출시 시기 - 올해 6월
- 기능 - 호텔안내, 객실서비스, IoT제어, 다국어서비스를 제공한다. 객실 서비스로 조명, 냉∙난방 제어 외에 알람, 교통, 날씨 등 생활비서 기능을 포함한다. 다국어 서비스는 우선 영어가 지원되며, 향후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기타 - 호텔향 기가지니 전용단말을 이용한다. 음성 외에 터치스크린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 AI 기술 고도화 - 목소리 식별로 간편 음성 결재
KT는 AI 기술을 한층 고도화시키고 있다.
- 음성 인식 -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이용자의 음성을 인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 목소리 식별 - 여러 사람이 말할 때 호출한 사람의 목소리를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해 올해 하반기 적용할 예정이다.
- 향후 이용자와 대화가 가능하도록, 음성 외에 표정, 음색까지 복합적으로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 P-TTS (Personalized Text-to-Speech) - 특정 인물의 목소리로 음성을 합성할 수 있는 P-TTS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가지니 대화 목소리를 원하는 사람의 목소리로 변화시킬 수 있다.
- 목소리 생체인증 (FIDO) - AI 스피커 기반의 원거리 목소리 생체인증 (FIDO) 기술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기가지니에서 "내 목소리로 인증"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결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 기타
- AI 단말제작 키트 - KT는 상반기에 음성인식이 가능한 단말 제작 키트인 ‘AI 메이커스 키트’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 키트를 이용하여 기존 제품에 음성인식을 쉽게 추가할 수 있어, 개발자들이 손쉽게 AI 단말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향후 이 키트를 활용하여 다양한 아이디어의 AI 기기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 클라우드 AI API - KT는 5월 말에 AI 서비스를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AI API’를 오픈할 예정이다. KT의 AI 기술을 다른 단말에도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게 된다.
KT AI사업단장 김채희 상무는 “KT는 가입자 80만이라는 대중화의 기틀을 마련한 만큼 키즈, 교육 등 콘텐츠를 강화하고, 자동차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