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는 국내 철도운영기관 중 최초로 이음 5G 특화망(이하 5G 특화망)을 상용화했다고 7월 15일 밝혔다. 이번 상용화는 철도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차세대 철도 통신체계인 ‘5G-R’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공항철도를 포함한 철도운영기관들은 LTE-R 무선망을 활용하고 있지만, LTE-R은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나 IoT 기반 설비 관리 등에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공항철도는 추가로 5G 특화망을 구축하게 되었으며, 이는 단순한 통신 인프라 도입을 넘어 철도 산업 전반의 디지털 역량을 고도화하는 첫 걸음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공항철도는 5G 특화망을 활용해 열차 운행 중에 만들어지는 고장정보 및 부품상태, 영상정보 등 중요 데이터를 수집하여 유지보수에 활용하고, 업무환경을 무선중심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특히, 연내 열차 운행 정보를 실시간 송수신하는 차상 장비 전체를 5G 특화망 기반으로 개조해 적용하고, 통상 업무 및 유지보수 업무 전반에 모바일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또한, 사이버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통신망을 운영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유심을 적용해 5G 특화망에 접속하는 단말기에 대한 보안성을 한층 높였다.
◦ 양자내성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란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해킹 공격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암호기술이다.
지난 5월, 공항철도는 구축사인 LG유플러스와 함께 ‘5G 특화망 활용 워크숍’을 개최해 국내외 사례를 바탕으로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양사 전문가들이 참여해 차량 정비, 시설물 유지보수, 역사 운영 등 다양한 철도 운영 분야에 5G 특화망을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였으며, 향후 서울역 등 주요 역사로의 확대 적용 가능성도 함께 협의했다.
한기율 공항철도 경영본부장은 “이번 5G 특화망 구축은 단순한 통신 인프라 도입을 넘어, 철도 산업 전반의 디지털 역량을 고도화하는 첫 걸음이라는 의미를 갖는다”라며 “5G 특화망은 철도분야 DX전환에 중요한 인프라로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과 융합하여 철도운영 및 유지보수 기술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